탄생 일화는 곧 올리도록 할게요 ^^

서울대 총학생회 ‘강의평가’ 전면 공개…대학사상 최초
서울대 총학생회가 대학 사상 최초로 자체 강의평가를 실시해 내용을 전면 공개키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9일 모든 강의마다 수강생들이 제출한 평가를 학생들이 게시·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의평가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올 1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 당국이 교수들의 반발을 의식해 강의평가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공개강의평가를 통해 수업선택권을 보장받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서울대는 지금까지 강좌마다 수강생의 강의 평가를 취합했지만 교수에게만 통보하고 학생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수강생의 5분의 1 이상이 점수를 매기면 자동적으로 그 강의의 평점이 나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학생이 학점을 받는 것처럼 강좌도 평점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전창열 총학생회장은 “강의평가 시스템 게시판에 수강생이 서술형 코멘트도 게시ㆍ열람할 수 있도록 해 강의에 대한 의문점을 서로 묻고 답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의 이 같은 조치는 강의평가 공개를 꺼리는 교수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학생강의평가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동일한 강좌라도 담당교수가 다를 경우 비교평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모씨(24·사회대 3학년)는 “지금까지 몇몇 서울대 사이트를 중심으로 교수평가가 산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학생들의 정보교환 수준에 그쳤다”며 “모든 강좌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교수들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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